Le voyage dans la lune (A trip to the Moon; 달나라 여행)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의 1902년 작품인 달나라 여행(Le voyage dans la lune)은 쥘 베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서 세계 최초의 세트 촬영 및 수작업으로 완성된 특수효과로 유명한 흑백 무성영화이다. 카메라의 움직임조차 생각하기 어려웠던 당시의 영화적 상황 속에서 멜리아스가 달나라 여행에서 사용한 카메라의 기교와 트릭은 거의 혁명적이라 볼 수 있으며 그를 판타지 영화의 창시자라 불리게 하는데 손색이 없다. 달나라 여행은 보통 변사의 나레이션과 피아노의 즉흥 연주로 상영되었다. 1997년에 열렸던 제1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시립부천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Georges Melies

영화가 탄생한 1896년 이후로 세계의 영화사에 있어서 뤼미에르가 리얼리즘 영화의 창시자라면 조르주 멜리에스는 영화적 스펙터클의 창시자이다. '창작의 욕구에의해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다'는 그 스스로의 표현대로 멜리에스는 화가이고 마술사이고 시인이기도 했다. 멜리에스는 미술과 무대연출의 경험을 살려 1896년 뤼미에르 형제가 세계 최초로 영화를 찍은 몇개월 뒤 그의 최초의 영화를 찍었으며 이후로 16년에 걸쳐 500여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하였다. 멜리에스는 오늘날의 영화에 가장 기본이 되는 효과들(이중노출 등)의 창시자이며 연출, 시나리오, 배우, 마술팀들과 함께 1907년에 촬영을 위한 완벽한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인간의 꿈과 환상을 영화 속에 담아낸 '영화의 마술사' 조르주 멜리아스는 자신의 창의적 재능과 상상력으로 영화에 사용되는 모든 트릭의 발명과 환상적이고 공상과학적인 영화의 창조에 공헌한 멜리에스야말로 판타지 영화의 창시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놀랍게도, 영화 검열의 첫 희생자는 포르노 업자가 아니라 바로 조르주 멜리에스였다. 달나라 여행에서 거대한 대포 아래 늘어서서 달여행을 환송하는 여인들이 모두 허벅지가 드러나는 핫팬츠 차림이었던 것이 화근. 당시의 높으신 분들이 이 장면의 삭제를 명령했고 30장면 14분에 불과한 이 영화의 '문제 장면'이 모두 삭제되자, 영화는 7분짜리의 반신불수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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